
(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퇴역 미국 육군 장성 키스 켈로그를 우크라이나 담당 특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켈로그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했지만 러시아 측의 반대로 우크라이나 담당 특사로 역할이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켈로그는 '존경받는 군사 전문가'로 평가하며 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직접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켈로그는 그들을 잘 알고 좋은 업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80세인 켈로그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에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켈로그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켈로그가 지나치게 '친(親)우크라이나적'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그가 평화 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켈로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미국-우크라이나 회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