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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주항공, 위기 속 '재무안전성' 선택…LCC 1위 자리 위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5-03-11 06:00:00

경쟁사들 공격적 확장 속 제주항공 '신중모드'

LCC 시장 재편 속 위기…내부서도 불만 목소리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2월 29일 무안 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제주항공은 운항편수를 줄이는 등 보수적 경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내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참사와 관련 없이 제주항공이 성장 동력을 잃은 지 오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 등으로 국내 항공업계 지형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도 내부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제주항공은 신사업 진출보다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채택해 왔다. 2020년 이스타항공을 54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제주항공은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재무안전성을 택했다. 

사업 확장 및 노선 다각화에도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운항편을 전년 대비 14.17% 늘렸다. 진에어(29.57%), 에어부산(19.95%), 티웨이항공(22.61%)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전략 부재는 수익성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제주항공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전년(1618억원) 대비 52.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전년(9.5%)보다 낮아졌다. 업계 2위 진에어가 지난해 영업이익 1667억원을 내며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제주항공의 국내 LCC 1위 자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빠른 속도로 뒤따라오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제주항공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2019년 836만5020명에서 지난해 855만2369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진에어의 경우 508만4187명에서 652만8341명으로 28.4% 증가했다. 티웨이항공 여객수도 2019년 490만7189명에서 657만9844명으로 34.2% 급증했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2005년 설립 이후 끊임없이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온 제주항공이 내부적으로 강조해 온 것은 ‘혁신’이었다 "며 "제주항공 내부에서도 현 경영진의 보수적인 경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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