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톈진(天津)시 정부가 바이오의약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혁신 자원이 운집한 톈진시는 바이오의약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톈진시는 국가급 혁신 플랫폼 31개, 중국 의약 공업 100대 기업 중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톈진의 바이오의약 산업은 합성생물학, 유전자 치료, 첨단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1천억 위안(약 19조8천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캉시눠(康希諾)바이오(CanSino Biologics)의 백신 공장에서는 백신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과 성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흡착 무세포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주타오(朱濤) 캉시노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임상 2·3기 테스트·연구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캉시노바이오의 해당 프로젝트는 톈진시 바이오의학 과학기술 중대 전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톈진시 정부는 최근 바이오의약 혁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약품 보충 신청 심사 기간을 60영업일로 단축하고 2등급 의료기기의 기술 심사 기간을 40영업일로 단축하는 등 합성생물학, 유전자 치료, 인공지능(AI) 의약 등 특색 분야에서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일련의 정책적 혜택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샹화(向華) 중국과학원 톈진공업바이오기술연구소 소장은 "지난 2021년 연구소가 이산화탄소 생물 전환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녹말로 데노보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미 킬로그램(㎏)급 생산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의약 분야는 연구개발(R&D) 주기가 길고 투자 비용이 높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야말로 기업이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원천으로 꼽힌다. 쑨쥔(孫雋) 톈진중허(中合)유전자테크회사 창립자는 과학기술 혁신 기업이 처음 직면하는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자금 조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중허유전자테크회사는 주관 부서 및 자금 기관의 공동 지원을 받아 마지막 Pre-A 라운드 융자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달 합성생물학 제조 분야의 혁신 창업 대회에서 다시 한번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위빙(朱玉兵) 톈진시 과학기술국 국장은 향후 톈진시가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엔젤 투자 유도 펀드, 하이허(海河) 산업 펀드 등 정부 주도 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사회 자본을 유치해 100억 위안(1조9천800억원) 이상의 다층적 바이오의약 펀드 그룹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톈진시의 바이오의약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6.96% 증가한 900억 위안(18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건설 중인 188개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535억 위안(10조5천930억원)을 넘어섰다.
주 국장은 톈진시가 계속해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등 신흥 산업을 선제적으로 배치할 것이며 합성 바이오 등 혁신 원천 기술의 산업 지원 역량을 확대해 톈진의 바이오의약 산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