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콩=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의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콩 특구 정부 통계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총생산(GRDP)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홍콩 실질 지역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연간 실질 지역총생산 역시 2.5% 늘었다.
특구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홍콩 경제는 대외 수요 개선에 힘입어 전체 상품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어 기타 크로스보더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서비스 수출이 꾸준히 확대됐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확장되자 투자 및 지출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소비 패턴의 변화로 민간 소비 지출은 소폭 감소했다.
대변인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도 올해 홍콩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본토 경제 부양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홍콩 각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중앙 정부는 물론 특구 정부의 홍콩 경제 부양책이 경제 활동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