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동안 중국의 신에너지차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해진 충전과 최적화된 보험 서비스가 신에너지차 운행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신에너지차 운행이 전체 교통수단의 운행량의 15.9%를 차지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지난달 14일 시작된 춘윈(春運·춘절 특별 수송) 기간 동안 신에너지차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그동안 신에너지차 충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총 3만5천 개의 충전대가 설치돼 98%의 커버리지율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슈퍼차저(초급속) 충전대도 설치됐다. 충칭(重慶)의 경우 춘윈이 시작되기 전 83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슈퍼차징 충전대 건설이 완료됐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슈퍼차저 충전대의 충전 커넥터당 최대 출력은 480㎾(킬로와트)로 단 10분만 충전해도 40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3천140만 대에 달했다. 자동차 전체 보유량의 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신에너지차는 신규 등록 자동차 전체의 41.83%를 차지하는 1천125만 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보다 382만 대(51.49%) 늘었다.
또한 중국은 신에너지차 운행의 확대를 위해 최근 신에너지차 보험에 대한 최초의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높은 보험료와 보장 거부 사례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해 신에너지차의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