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지난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공항군의 여객 처리량이 2억1천400만 명(연인원,이하 동일)을 넘어섰다. 2023년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다.
웨강아오 대만구에는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홍콩 등 세 개의 허브공항과 주하이(珠海), 마카오 등 두 개의 간선공항, 그리고 후이저우(惠州), 포산(佛山) 등 두 개의 지선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공항의 개조·확장 건설 능력이 한층 향상됐다. 지난 23일 0시, 광저우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의 네 번째 활주로가 가동되면서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서 네 개의 활주로를 보유한 유일한 공항이 됐다.
지난해 11월 홍콩 국제공항 내 세 개의 활주로 시스템이 정식으로 가동돼 매년 1억 2천만 명의 여객 및 1천만t(톤)의 화물 운송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항공 노선도 국내외 원활한 연계로 더욱 촘촘해졌다. 지난해 선전공항은 멕시코시티, 카이로, 빈 등 12개의 국제 여객 노선,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은 60개 이상의 국제 여객 노선을 신설·재개·증편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현재 27개의 항공사가 운항 중이며 중국 본토와 타이완,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해상, 육상, 항공 연계 운송도 강화됐다. 광선강(廣深港∙광저우~선전~홍콩)고속철도, 강주아오(港珠澳)대교 등 대형 크로스보더 인프라 프로젝트가 잇따라 완공됨에 따라 홍콩 국제공항은 대만구에 촘촘하고 다차원적인 해상, 육상, 항공 연계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민항 전문가는 웨강아오 대만구 공항군의 여객 처리량이 2억 명을 돌파한 것은 웨강아오 대만구 도시의 활력과 대외 개방 확대 및 도시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