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요일
맑음 서울 27˚C
흐림 부산 25˚C
맑음 대구 24˚C
맑음 인천 26˚C
맑음 광주 24˚C
맑음 대전 24˚C
맑음 울산 23˚C
맑음 강릉 22˚C
안개 제주 26˚C
신화통신

[소셜∙라이프] "오토바이 군단 안보이네" 자국 여객기 C919타고 고향가는 중국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田建川,孙文潭
2025-01-24 14:55:46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가는 중국남방항공 CZ8233편 탑승을 위해 대기하던 쓰랑룬주(斯郎倫珠)는 운항 항공기가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이란 소식을 듣고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대형 비행기를 타다니 매우 설레고 자랑스럽습니다." 쓰랑룬주의 말이다.

지난 1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쓰랑룬주 가족. (사진/신화통신)

중국민용항공국(CAAC·민항국)은 올해 춘윈(春運·춘절 특별 수송) 기간 민항 여객 수송량이 9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우창(周強)은 1만m 상공에서 '중국산 대형 여객기로 따뜻한 귀성길'이라는 팻말을 든 스튜어디스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최근 2년간 점점 더 많은 고향 사람들이 고속철도나 비행기로 고향에 간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광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저우창은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에서 일하는 화물기사다.

십여 년 전 주강삼각주 지역에서 광시(廣西),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쓰촨 등지의 고향을 향해 가는 거대한 오토바이 군단은 춘윈 기간에 볼 수 있었던 독특한 풍경이었다.

광둥성 포산(佛山)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하는 황샤오옌(黃小艷) 역시 한때 오토바이 군단의 일원이었다. 몇 년 전 춘윈 기간 그는 남편의 오토바이를 타고 이른 새벽 포산을 출발해 1천100㎞를 달려 30여 시간 만에 광시에 있는 고향집에 도착한 적이 있다.

"너무 춥고, 특히 비가 올 때 길이 미끄러워 위험했어요." 황샤오옌 역시 이제 오토바이 군단에서 은퇴했다.

광둥성 교통운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춘윈 기간 오토바이 군단은 약 110만 대(연대수)에 달했으며 이후 매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오토바이 군단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한 2014년은 구이광(貴廣, 구이양~광저우), 난광(南廣, 난닝~광저우) 고속철도가 개통된 해였다. 이후 쓰촨, 충칭(重慶), 구이저우, 광시 등 주요 노동력 수출 지역과 주강삼각주 지역이 고속철도로 연결됐으며 고속철도는 많은 외지 노동자들이 고향길에 오르는 첫 번째 선택지가 됐다.

지난해 10월 6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역을 빠져 나오고 있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경제∙사회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개선되면서 광둥에서 일하는 농민공들이 자가용으로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교통운수 등 부서는 40일간 이어지는 춘윈 기간 지역 간 유동 인원이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나고 민항 여객 운송량은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가운전 이동 비중은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오토바이 군단, 새롭게 등장한 여객기 C919, 점점 확대되는 자가운전 이동 등 중국 춘윈 무대의 새로운 변화는 계속 펼쳐지고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CJ
SK하이닉스
kb_3
셀트론
농협
신한라이프
KB국민은행_2
벤포벨
kb
KB국민은행_4
LG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롯데건설
LG생활건강
KB국민은행_1
위메이드
KB국민은행_3
우리은행_1
sk
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
우리카드
SK
대신
하나금융그룹
NH농협
하나증권
LG
DB그룹
KB_1
kb_2
롯데카드
우리은행_2
kb_4
sk네트웍스
동아쏘시오홀딩스
KB
빙그레
삼성증권
쿠팡
e편한세상
KB손해보험
kb_5
이마트_데일리동방
kb증권
삼성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