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1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7만300가구의 전기 공급이 수일간 기승을 부리는 산불과 강풍의 영향으로 중단됐다. 그중 2만2천200가구는 산불이 덮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남부캘리포니아에디슨(SCE)사가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현재 전력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와 그 주변 5개 카운티를 아우른다.
전력시설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 지역 외에 다른 지역은 '공공 안전을 위한 단전'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훼손돼 추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회사가 사전에 전력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SCE는 회사 소속 기상예보팀이 실시간으로 풍속∙풍향∙습도 등 날씨 상황을 모니터링∙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근거로 전력 공급 중단과 복구 시기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