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신화통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과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이끌기 위해 고위급 협상 대표단을 중재국인 카타르에 보내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고위급 협상 대표단에는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 이스라엘군 인질 문제 책임자 니찬 알론,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고문 오피르 팔크 등이 포함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성명은 네타냐후 총리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평가한 결과 이뤄졌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예루살렘에서 트럼프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를 만나 휴전과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이스라엘 채널13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결정은 카타르 중재자와의 협상이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수개월 동안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지난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새로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재개됐다. 카타르 측은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협의와 관련된 일정표는 아직 없다고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