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싼야=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하이난성위원회와 하이난성정부의 업무 보고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각 배치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개혁개방 전면 심화 시험구 ▷국가생태문명시험구 ▷국제관광소비센터 ▷국가중대전략서비스보장구 건설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봉관(封關∙특수지역으로 완전 분리) 전후의 개혁개방과 고품질 발전 업무를 과학적으로 계획해 하이난자유무역항을 새로운 시대 중국 대외개방의 중요한 문호로 만들어 중국식 현대화의 하이난편을 써 내려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업무 보고를 청취한 후 중요 연설을 발표했다. 그는 하이난성이 각 업무를 전개하면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업무에 대해 명확한 요구를 제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이난 특색과 이점을 갖춘 현대화 산업체계를 구축하도록 힘써야 한다.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적 융합을 촉진하고 관광업∙현대 서비스업∙첨단기술 산업∙열대 특색의 고효율 농업 등 주도 산업 사슬을 보완∙확장∙최적화∙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국가 전략의 과학기술 역량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국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층 더 개방된 인재 유치 메커니즘을 구축하며 다각적 과학기술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기술 개발 노력을 확대하고 과학기술의 성과 전환을 강화해 현지 실정에 맞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생태 우선, 녹색 발전을 견지하고 두드러진 환경 문제 해결을 강화해 '푸른 산과 맑은 물',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수호해야 한다. 문화∙스포츠∙관광∙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등 산업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관광업의 개방 및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 신형 소비를 육성∙확대하고 소비의 전환∙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 ▷육지와 바다의 종합적 계획 ▷산과 바다의 연동 ▷자원의 융통을 견지하며 해양 개발에 주력해 해양에서 생산력과 신(新)성장점을 찾아 해양 강성(省)을 건설해야 한다.
중점 영역의 개혁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자유무역항 정책∙제도∙체계를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개방 진도와 템포를 종합적으로 안배해야 한다. ▷무역 ▷투자 ▷크로스보더 자금 이동 ▷인적 이동 ▷운송 및 왕래 자유 편리화 ▷안전하고 질서 있는 데이터 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수준 높은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벤치마킹해 제도적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지역)의 자유무역단지와 교류∙협력∙기능 매칭을 강화해야 한다.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와의 연동 발전을 강화해야 한다.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의 핵심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해 평온하고 질서 있는 봉관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시 주석은 주민의 문명 소양과 사회 문명 수준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민생 보장과 사회 거버넌스 수준의 전면적 제고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