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신화통신) 이집트가 주최한 '가자지구 인도적 대응 장관급 회의'가 2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렸다. 가자지구에 대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세계 각국, 국제조직 및 금융기관의 103개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필립 라자리니 유엔(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의 재난을 종식하기 위한 긴급 대응 조치와 정치적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UNRWA의 활동을 불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이집트가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와 해당 기관 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는 무시 행위라고 피력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10월 28일 이스라엘 국경 내 UNRWA의 활동을 금지하고 이스라엘 당국과 해당 기관의 협력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