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존 호프만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경영자(CEO)가 통신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중국을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았다.
호프만 CEO는 20일 저장(浙江)성에서 진행된 '2024 세계인터넷대회(WIC) 우전(烏鎮) 서밋' 개막식 연설에서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15~20년 동안 AI가 통신 산업에서 최대 6천8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전례 없는 규모로 비즈니스와 사회를 변화시킬 강력한 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의 약 81%가 생성형 AI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신사업자는 대규모 투자, 강력한 정부 지원, 급성장하는 기술 환경을 갖춘 해당 분야 선두주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이미 공공 서비스, 공급사슬, 헬스케어 관련 혁신 솔루션을 통해 AI 연구·응용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닝샤(寧夏) 지역 홍수 예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수 예방 계획 수립에 스마트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또한 차이나텔레콤은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발전을 위해 AI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호프만 CEO는 향후 5년 내 전 세계 1억5천만 명 이상 인구가 모바일 빅데이터와 AI 솔루션을 통해 삶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의 기회와 함께 책임을 지적하며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