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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야 영화관이야?" 현대모비스, 대화면 디스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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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2024-06-11 13:55:21

'M.VICS 5.0' 선봬…5개 화면이 하나로 연결

영화 감상은 기본,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도

현대모비스가 11일 공개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MVICS 50 구동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11일 공개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M.VICS 5.0' 구동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11일 여러 개 화면을 하나로 이어붙여 자동차 대시보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뒤덮은 디지털 콕핏(조종대)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공개한 'M.VICS 5.0'은 운전석 왼쪽 필러(기둥)에서 동승석 오른쪽 필러까지 대화면으로 채운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이다. 27인치 주화면과 12.3인치 동승석 화면, 차량 상태를 표시하는 7인치 화면 등 총 5개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각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용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정보를 보여주거나 한 화면처럼 동작하도록 했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탁 트인 대형 와이드 화면에 띄워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M.VICS 5.0은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앞뒤로 기울일 수 있게 설계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위치와 각도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행 중에는 패널이 아래로 반쯤 내려가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휴식할 때에는 큰 화면으로 변신하는 식이다.

또한 운전석과 동승석 화면을 따로 구동해 운전자가 운전 중 영상을 시청할 수 없도록 했다. 필러와 좌석 헤드레스트(머리받침)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서로 다른 음향을 재생해주기도 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양쪽 끝에는 조명이 들어가 차량에서 타거나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게 경고해준다. 이밖에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 졸음이나 부주의 운전을 방지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M.VICS 5.0 개발 과정에서 특허 9건을 새롭게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자율주행 시대 핵심인 디지털 콕핏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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