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엄주성·윤병운 새내기 대표, 1Q 성적표 '합격'…'내부통제' 과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6-11 06:00:00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역대 두 번째로 높아

NH투증, IB 부문 수익 1년 전 대비 122.3% ↑

왼쪽부터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각 사
(왼쪽부터)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초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수장 교체에 나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선방했다. 향후 내부통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성과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각각 2448억원,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NH투자증권은 전년 1분기 대비 2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키움증권은 전년 대비 3377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NH투자증권은 27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오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초 키움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엄 대표는 1993년 대우증권 입사 후 2007년 키움증권으로 옮겨 투자운용본부장, 전략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30년 넘는 증권맨 경험을 보유한 엄 대표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엄 대표가 올해 IB를 강조하며 IB 조직을 기업금융 부문으로 격상했다. 

엄 대표의 IB 역량 강화 노력으로 본래 100억~200억원 수준이던 수수료 수익이 올 1분기에는 544억원을 기록했다. 코셈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고 SK엔무브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조달)을 주선하며 견고한 성적을 증명했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키움증권 올 1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126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6.2% 증가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3월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며 취임 3달째를 맞았다. 윤 대표는 30년 동안 IB 사업부를 총괄하면서 대표에 오르기 직전까지 IB사업부 부사장을 맡았다.

IB 전문가답게 올 1분기 IB 수익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22.3%나 증가한 818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받으면서 위탁매매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올 1분기 수수료는 직전 분기 대비 37.5% 오른 119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 호실적을 보인 새내기 두 대표에게 올해 '내부통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돼 키움증권의 내부통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금융감독원의 검사 발표를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이 초대형 IB 인가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힘에 따라 더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엄 대표 취임 직후 기존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정식 팀으로 승격시켰고 엄 대표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협업, 리스크 관리, 감사 부문의 3중 체계로 리스크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도 금융당국이 농협금융 점검에 나선만큼 내부통제 관련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10일부터 6주간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이어 발생한 농협은행 금융사고와 더불어 윤 대표 선출 당시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NH투자증권이 파두 주주들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오고 있는 점도 악재로 지목된다.

윤 대표는 이에 따라 취임 직후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팀으로 신설했다. 윤 대표는 지난 3월 취임사에서 내부결속을 강조하며 "도약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내부역량의 결집"이라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금융그룹
한국조선해양
DB그룹
포스코
KB국민은행
KB증권
KT
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2
수협
교보증권
신한카드
롯데케미칼
우리은행
삼성전자 뉴스룸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3
신한은행
KB금융그룹1
종근당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