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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진핑, 美 바이든과 전화통화 "중미관계·타이완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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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o Jibu,Xin Huashefa
2024-04-03 13:26:29
자료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저녁(현지시간) 요청에 응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중·미 관계와 양자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래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양측 대표는 달성한 공통된 인식을 성실히 이행했으며 중·미 관계는 안정세를 보여 양국 각계각층과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국 관계에는 부정적인 요소도 다소 증가해 양측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인지 문제는 시종일관 중·미 관계가 필히 잘 끼워야 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하며 중국과 미국 두 대국은 왕래와 교제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충돌하거나 대항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땅히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을 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이 아닌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길을 계속 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 중·미 관계가 몇 가지 큰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충돌과 대항을 하지 않는 마지노선을 지켜 중·미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꾸준히 높이는 것이다. 둘째는 안정을 중시하고 소란과 사건을 일으키거나 선을 넘지 않고 중·미 관계의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셋째는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약속을 실천하고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양측은 상호존중의 방식으로 대화를 강화하고 신중한 태도로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 호혜의 정신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제 조율을 해나가자는 것이다.

시 주석은 타이완 문제가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타이완 독립' 세력의 분열과 이에 대한 외부적 지원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 그러므로 미국 측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사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또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무역·과학기술 억압 조치가 속출하면서 중국 기업 제재의 목록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이는 '디리스킹'이 아니라 오히려 리스크를 야기하는 것이라며 만약 미국 측이 상호이익과 협력을 전개하고 중국 발전의 보너스를 공유하길 원한다면 중국 측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미국 측이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억누르고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시 주석은 홍콩·인권·남중국해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양자 관계라며 샌프란시스코 회담 이후 미·중 관계가 거둔 진전은 양측이 협력을 적극 추진하면서 이견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반대하지 않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미국 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도움이 되며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지 않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조치해 중국 측과 대화를 강화하고 싶다면서 오판을 피하고 협력을 추진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가 솔직하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소통을 지속하고, 실무진 간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잘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외교, 경제, 금융, 상업 등 분야에서 협의 메커니즘 및 양국 군사 간 소통을 추진하고, 마약 퇴치,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도 대화 및 협력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인문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옐런 재무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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