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효성TNC, 1조 투자해 '미래 섬유' 수직계열화 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4-03 11:00:26

베트남에 1조 투자해 바이오 BDO 공장 신설

바이오 스판덱스 수직계열화 기반 만들어

"바이오 사업 효성의 핵심 주축될 것"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바이오BDO 사업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모습사진효성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바이오BDO 사업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효성]
[이코노믹데일리] 효성TNC가 베트남에 조 단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섬유라 불리는 '바이오 스판덱스'의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효성TNC는 3일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부탄다이올(BD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승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원료의 소재다. 최근에는 사탕수수·옥수수 등을 이용한 바이오 BDO가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효성TNC는 이런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바리우붕따우성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은 최종적으로 연간 20만톤(t)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2026년 상반기부터 연 5만t 규모의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투자의 최종 목적은 베트남에서의 스판덱스 산업 수직계열화로 보인다.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베트남 남부 동나이 공장에서 스판덱스 원료인 PTMG를 제조한다. 이를 활용해 동나이 스판덱스 공장에서 '바이오 스판덱스'를 양산한다는 전략이다.

또 바이오 BDO 생산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의 생명공학 전문 기업인 ‘제노(Geno)’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제노는 사탕수수 같은 식물을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화학 산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화이트 바이오'의 핵심 기술로 통한다. 바이오 BDO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90%가량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화석 원료를 친환경 원료로 전환하는 바이오 사업은 효성의 핵심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BDO와 바이오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세계 친환경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계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로 예측된다. 매년 12.5% 이상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2030년엔 전후방 사업을 포함해 약 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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