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현준 효성 회장 "회사와 나라 우선한 부친 뜻 이을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4-02 13:33:33

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엄수

유족·임직원 등 300여명 모여 고인 추모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족과 임직원 등 참석자가 고인에 헌화 묵념하고 있다 사진효성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족과 임직원 등 참석자가 고인에 헌화, 묵념하고 있다. [사진=효성]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29일 89세를 일기로 영면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이 엄수됐다. 조현준 회장과 유족, 임직원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300여명은 효성그룹을 35년간 이끌며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조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이상운 장례위원장(효성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한일경제협회 김윤 회장과 서석숭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영결식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와 장례위원장·경제단체 조사, 유족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조 명예회장)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회사를 우선하고 그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오늘의 효성은 미래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저희 가족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조사를 통해 "회장님께서는 쉼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분이셨다"고 조 명예회장을 추념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를 이끌며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 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했다"면서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함안군에서 고 조홍제 효성 창업회장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한 조 명예회장은 조홍제 회장을 도와 그룹 토대를 닦았다. 1982년부터 2017년까지 회장 재임 기간 전경련 회장과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 경제단체를 이끌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창립에 참여하는 등 재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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