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화재, 車보험 강화 '1위' 굳히기…할인·서비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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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4-03 06:00:00

지난해 손익·손해율 개선…경쟁사 격차 유지

"업계 경쟁 치열…기존 고객 이탈 방지 전략"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화재가 올해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 대상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개선된 자동차보험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 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1655억원)보다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손해율도 80.4%로 전년(80.9%)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은 통상 80% 초반대(78~82%)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화재는 업계 1등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자동차보험 '자녀사랑 할인 특약'을 확대한다. 기명피보험자에게 태아 또는 만 11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 제공하던 보험료를 할인 제공을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 범위를 넓혔다.

해당 특약에 가입한 고객 중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의 경우에는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는데 자녀가 2명인 경우에는 2%, 3명 이상인 경우에는 4%까지 보험료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애니핏 착한걷기 할인 특약' 가입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 특약은 기명피보험자 나이가 만 64세 이하면 최대 5%, 만 65세 이상은 최대 8%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휴로 걸음수를 측정하는 장치에 카카오페이 만보기가 추가돼 카카오페이 만보기 이용자들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시 걸음수 조건을 충족하면 4~8%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 니즈에 맞는 자동차보험 컨설팅도 지원한다. 손해보험사 대면채널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 컨설팅 시스템 '카(Car)운슬링'을 출시했다.

카(Car)운슬링 시스템은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특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객별로 가입 가능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과 최대 할인율을 자동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안내한다. 또 고객의 운전 특성에 맞는 담보와 특약, 가입금액까지 추천해 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은 보장 범위나 가입금액 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 특약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새로운 특약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강화에 나선 이유로 올해 초 시행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지목한다. 해당 플랫폼의 자동차보험 판매가 대형 손보사들이 약 85%가량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의 판을 흔들 수도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각 사의 자동차보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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