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방서 질주하는 인텔·마이크론…삼성·SK 추격 '잰걸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3-22 10:48:24

마이크론 '흑자전환'·인텔 '보조금 25조원'

美 지원 힘입어 1·2위 삼성, SK 뒤쫓을 듯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선보였다. 영업이익은 1억9100만 달러(약 254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인텔과 마이크론이 안방인 미국 정부의 힘을 받으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예의주시하며 더욱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전날(21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선보였다. 영업이익은 1억9100만 달러(약 2543억원)를 기록,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 속 AI 수요 중심의 고수익성 효과가 마이크론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라며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텔도 같은 날 미국 정부로부터 25조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 받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접 보조금 85억 달러(11조3000억원), 대출 최대 110억 달러(14조6200억원) 등 총 195억 달러(25조9200억원) 지원이 골자다. 이는 대만 TSMC(50억 달러·6조6575억원)에게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보조금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텔과 마이크론은 안방의 지원을 토대로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안방 효과'가 이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데 힘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해 이익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PC, 모바일, 서버 등 매스 마켓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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