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DGB금융 차기 수장, 황병우·김옥찬·권광석 3파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2-15 10:45:59

황병우 대구은행장 대 김옥찬·권광석 구도

최종후보 심층 심사…다음 달 주총 후 취임

왼쪽부터황병우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 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황병우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 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인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현직 프리미엄' 대 '메이저 경력' 간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DGB금융 최대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가 맞물리면서 차기 그룹 수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현재 황병우 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성골 출신 황병우 행장이 현직의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김 전 사장과 권 전 사장 등이 시중은행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앞세워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1967년생 황 후보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 후 DGB 경영컨설팅센터장, DGB 금융 비서실장, DGB 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 등을 거쳤다. 황 행장은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하면서 DGB금융지주가 2011년 출범한 이래 가장 젊은 은행장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KB 국민은행에 입행한 후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KB 금융지주 사장을 맡았다. 김 전 사장은 재작년까지 홈&쇼핑 전 대표이사로 지냈다. 

권 전 행장은 1963년생으로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고 2020년 우리은행 은행장에 취임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 회장으로 지냈고, 작년 3월까지 우리금융캐피탈 고문을 맡았다.

회추위는 지난달 선정한 후보군에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외부 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으로 후보자 검증 과정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향후 2주간 후보들의 종합적 경영 역량을 검증한 최종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추위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다음 달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 회장에 취임한다. 회추위 관계자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지켜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