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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원두에서 커피까지...中 윈난, 커피 재배로 일구는 행복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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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소셜·라이프] 원두에서 커피까지...中 윈난, 커피 재배로 일구는 행복한 미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Zhu Xiang,Xiong Xuanang
2024-02-07 17:39:02
'중국(푸얼) 국제커피박람회'에 참가한 판매자가 지난달 5일 고객에게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어느 겨울 오후 윈난(雲南)성 푸얼(普洱)시에서 30여km 떨어진 하니(哈尼)족 마을 위로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윈난성의 커피 수확기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현지 여러 커피 농가들은 춘절(春節·음력설)을 앞두고 수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도 작은 지방 출신이지만 도로가 깔리지 않고 이렇게 아무것도 연결되지 않는 곳은 드뭅니다. 마을 어귀에서 반대편 끝까지 약 20km가 넘지만 별다른 교통 시설이나 통신설비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커피 산업을 시작할 때 마을 사람들이 본인의 땅을 조금씩 내놓았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도랑을 파고 경작지를 일궜습니다. 모두가 정말 적극적이었습니다." 지역 주민인 양충(楊瓊)은 1997년 커피를 심기 위해 땅을 일구던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중국의 커피 생산량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1%에 불과하다. 그래서 윈난 커피 원두는 국제적으로 가격 결정권이 없고 전 세계 커피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2017년에는 4년 연속 하락했음에도 커피 가격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없었다. 그해 여름, 양충의 딸인 장루이(張芮)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해외에서 박사학위 입학 통지서와 장학금을 받고 이듬해 여름에 다시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커피 농사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윈난에 남기로 했다.

당시 장루이는 커피 원두 가격을 통제할 수 없고 이윤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계약한 커피 농가들의 신뢰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커피 박물관과 바리스타 학교를 세우고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했다. 결국 8년 동안이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커피 원두 가격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끝에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지난해 푸얼시의 커피 재배 면적은 약 4만5천267㏊, 원두 총 생산량은 5만1천300t(톤)에 달했다. 종합 생산액은 63억300만 위안(약 1조1천597억원)에 이른다. 푸얼시는 중국 최대의 재배 면적, 최고 생산량, 최상의 품질을 갖춘 커피 생산지가 됐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15%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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