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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4] '대권'을 잡아라…갑진년 성과 검증대 오른 후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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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4] '대권'을 잡아라…갑진년 성과 검증대 오른 후계자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12-28 06:00:00

롯데·GS·HD현대·LS 오너家 전면에

미래 좌우할 전략·기획 부문에 포진

실적 책임감 막중…실력 보여줄 때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구동휘 LS MnM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사진각 사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구동휘 LS MnM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다가오는 2024년은 롯데와 GS를 비롯한 주요 그룹 후계자들이 경영 수업과 검증을 함께 받는 해로 예상된다. 오너 3세 또는 4세 다수가 승진하거나 중책을 맡으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어서다. 이들은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서는 한편 전략·기획 부문 임원으로서 사업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자산총액 30대 그룹 가운데 올해 발표된 임원 인사에 오너 일가 3·4세 이름이 등장한 곳은 롯데·GS·HD현대·LS 등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에 이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이 승진 또는 선임됐다.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으로 재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굴곡 없이 후계 절차를 밟고 있다. 1982년생인 그는 30대 사장, 40대 부회장 타이틀을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두 거머쥐었다. 지난해 3월 당시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전면에 등장했다.

부친인 정 이사장이 오랜 기간 정계에 몸담은 상황에서 경영 수업은 대부분 가신(家臣)들에 의해 뒷받침됐다. 정 이사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삼현 부회장이 용퇴한 가운데 권 회장과 정 부회장은 내년 '투 톱'으로서 호흡을 맞춘다.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등 경쟁력을 확보하며 무난하게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유열 전무는 롯데케미칼에서 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설 조직인 미래성장실을 이끌고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한다. 식음료·유통·화학을 중심으로 꾸려진 기존 사업이 정체되자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 전무에게 신사업 발굴·육성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신 전무로서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부진을 이어온 롯데케미칼을 떠나며 부담을 던 셈이지만 유력 후계자로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유통 서비스 계열을 물려받을 후보로 활약 중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6월 미국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오며 침체 늪에 빠진 백화점 사업을 대신해 식음료 시장 진출에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을 1.47%까지 높이며 ㈜한화(36.1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김 부사장으로서는 안정적 실적을 내는 우주·방산·에너지, 금융과 달리 여건이 녹록지 않은 분야에서 실적을 높여야 해 험로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후계 구도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룹을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눠 경영하게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화그룹은 현행법상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려면 금융 계열사인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지분 관계를 해소해야 하는데 승계 작업과 지배구조 개편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계열분리가 확정적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허윤홍 사장은 GS건설 대표이사를 맡으며 대권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로 1년 내내 하자, 부실 시공 논란에 시달렸다. 허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GS건설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최대 주주(지분 23.64% 보유)로 지주사인 ㈜GS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한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다. 허 사장이 쇄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한다면 사실상 GS건설에서는 경쟁자가 없어진다.

현재 GS그룹은 허 사장 이외에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부사장),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이사 부사장, 허주홍 GS칼텍스 기초화학부문장(전무) 등 4세 '홍'자 항렬이 주자로 뛰고 있다. 이들은 이번 인사 명단에 대거 포함되며 GS칼텍스 대표이사인 허세홍 사장이 최연장자로서 유력 승계 후보지만 잠룡이 많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과는 5촌 당숙·종질 사이다. 사촌 간 승계를 순조롭게 마친 LS그룹은 3세 체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부사장은 구자은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내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구리 제련 기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진출을 본격화한 LS MnM은 업종 전망이 밝은 데다 구 회장이 지원을 아끼지 않아 순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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