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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수 후보, 연봉 '1원' 공약…"부실채권, 중앙회가 '전액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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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2023-12-18 05:00:00

[새마을 차기 대권] ⑥릴레이 인터뷰-1

"첫 직선제, 박차훈 집행부와의 대결"

이순수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후보 사진이순수
이순수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후보 [사진=이순수 후보]
[이코노믹데일리] 새마을금고중앙회장직에 삼수(三修)하는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순수(66) 후보는 이번 선거 출사표로 직전 중앙회장인 박차훈 회장 집행부와의 대결이라고 단정했다. 지난 17·18대 선거가 박 전 중앙회장과의 경쟁이었다면, 이번 19대 보궐 선거는 집행부가 대결 상대라고 선을 그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인(전 중앙회장 직무대행), 김현수(전 중앙회 이사) 후보 등을 직접 지목하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창립 60년만에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중앙회장 선거를 사흘 앞둔 18일 현재 이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본인 최대 강점을 '청렴'과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혁신세력으로 대변되는 선거전 구도에서 청렴과 도덕성을 무기 삼았다"며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고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회장 연봉 '1원'의 경영 대혁신을 단행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그는 "회장 본인부터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아야 진정한 쇄신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오로지 '금고지기'로 새마을금고를 살리는 데 집중하는 열정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이런 결정엔 새마을금고가 최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금고인으로서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전제해 있다. 이 후보는 "그간 일선 금고는 어려운데, 중앙회는 금고로부터 상환준비금·예금자보호금 등을 인상해 중앙회 안정을 꾀했다"며 금고가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상생자금 예산을 현재 규모보다 2배 이상 집행해 전체 금고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MG재건연구소(가칭)를 만들어 신상품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각 금고 이사장과 중앙회장 사이 직통전화(핫라인)를 만들어 금고의 고충을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회에 특별부서 또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거나, 중앙회가 따로 금액을 출연해 별도의 자산관리회사를 설립 후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금고는 무조건 살려야 하고 중앙회는 고통 분담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중앙회가 금고를 책임지고 살려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금고 상환준비금의 금리 수준을 정기예치금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동시에, 각종 분담금을 낮추는 등 일선 금고의 부담을 덜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중앙회는 모든 사업을 영위할 수 있지만 금고의 경우 사업 제한이 너무 많다"며 "각종 사업에 (중앙회·금고) 공동투자의 길을 열고, 수익을 분배해 금고 수익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사장 퇴직금 200% 지급 △월 200만원 한도의 이사장 리스크 관리수당 신설 △이사장·실무책임자에 실시간 리스크 자동 통보 △지역 모든 이사장이 참여하는 지역이사 직선제 실시 등을 기타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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