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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연말 인사 키워드 'AI'…대세는 탈통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2-03 17:04:21

KT, 신설 AI 연구소장 외부 영입 가닥

LGU+, AI·데이터 인재 적극 중용…실무자 전진배치

유영상 SKT 대표 연임 가닥…'AI 컴퍼니' 기조 강화 예상

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DB
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연말 인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부문에서 전담 조직을 꾸리는가 하면 IT 전문가를 요직에 앉히는 방식으로 주력 사업인 통신의 부진을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신설 연구소 ‘AI 테크랩(AI Tech Lab)’을 이끌 초대 소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물색 중이다.
 
초거대 AI ‘믿음’ 개발을 주도하고 AI2XLab을 이끄는 배순민 소장(상무)과 마찬가지로 전문성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 11월 30일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2개의 AI 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AI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 역할 분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AI2XLab은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AI 테크랩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술 개발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을 통합한 ‘기술 혁신 부문’을 신설하고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친 IT 전문가 오승필 부사장을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영입했다. 이 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이끌 인물로는 디지털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가 정우진 전무를 데려왔다.
 
KT컨설팅그룹에는 정 전무 외에도 추가로 외부 인재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LG유플러스도 AI·데이터 사업을 전담하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에 힘을 보탰다.
 
회사의 AI·데이터과학 개발을 담당하는 전병기 AI·Data 사이언스그룹장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시킨 것이 단적인 사례다. 전 전무는 SK플래닛과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머신러닝·인공지능을 연구해왔으며, 2020년 12월부터 LG유플러스의 AI 관련 업무를 맡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고, AI·데이터 기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CDO 조직이 디지털전환(DX)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고,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과 인터넷TV(IPTV)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에 초점을 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유영상 대표의 연임 여부다. 유 대표는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AI 사업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통신사 최초로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에이닷(A.)’과 이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통화녹음·요약 기능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유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당시 프로젝트 조직이었던 에이닷 추진단을 사업부 단위로 격상하면서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 AI 테크 사업부’로 확대·개편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AI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사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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