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 갖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1-30 17:54:08

28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 주재

그룹 전반 인사 시스템 재점검·개선 주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대적인 인사시스템 개편을 주문했다. 그는 우수 인재 확보와 그룹 미래 성장 발판을 위해 “성과에 기반한 인사·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영전략실의 역할 중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계열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더욱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며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도 구성원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하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KPI의 수립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 단순히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거시경제적 추세와 해당 산업군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매출이 5% 신장했지만, 해당 산업군 내 경쟁사들이 평균 20% 신장했다면 과연 잘했다고 평가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반대로 역성장을 했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업계 침체 속 선방했다면 성과를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평가 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성과를 냈으면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게 해야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육성 또는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우수 인재 확보가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영전략실 주도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라며 “경영전략실은 앞으로 KPI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보상 역시 예측할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계열사별 사업을 조정·지원·통합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조직·시스템·업무처리 방식까지 다 바꿀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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