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美 히트펌프연구소 신설 …"냉난방공조 R&D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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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기자
2023-11-06 10:26:00

한랭지 연구로 공조기술 비약적 성장 기대

LG전자가 최근 美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발족식에서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교 총장 숀 파넬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왼쪽부터 순서대로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발족식에서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 숀 파넬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 총장,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왼쪽부터 순서대로)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냉난방공조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CAHR)을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University of Alaska Anchorage)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University of Alaska Fairbanks)이 함께 참여한다.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은 알래스카와 같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고 그에 따라 순환하는 냉매량이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LG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혹한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 및 검증할 수 있는 알래스카에 연구실을 마련하게 됐다.

LG전자는 기존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던 눈, 비, 극저온 등 다양한 환경조건과 미처 고려하지 못한 변수 등을 반영해 장시간 반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난방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품질, 신뢰성 등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실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의 캠퍼스 일부 공간에 구축된다. 거실, 안방, 욕실, 주방 등을 갖춰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미고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을 설치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시작으로 냉난방 솔루션 관련 글로벌 연구개발(R&D) 조직을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공조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글로벌 전기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히트펌프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공조기술의 비약적 성장이 기대되며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과 환경을 생각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냉난방 공조 시장의 선도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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