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서의 라이벌電] 삼성·LG, 주거용 시스템에어컨서 '맞불'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거용 시스템에어컨으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효율 냉방 성능에 레이더 센서까지 새롭게 탑재하면서 AI 기능을 강화했고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게 특징이다.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에 새롭게 탑재된 새로 탑재된 레이더 센서는 △AI 부재 절전 △동작 감지 쾌적 △부재 중 모니터링 △부재 건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 모드로 자동 전환한다.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하게 되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에 적용한 핵심 기능들도 모두 장착했다.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싱스나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며, 음성으로도 안내 받을 수 있어 저시력자나 노약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제품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는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에 맞춰 삼성스토어에서 시스템(천정형)·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무풍에어컨을 설명해 줄 전문 매니저 제도를 운영한다. 매니저는 1대 1 상담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LG전자는 현재까지 2024년형 신제품을 내놓지는 않았다. 가장 최신 제품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시스템에어컨은 지난 2022년 10월에 출시한 것으로, 시스템 에어컨 최초로 제품 내부 투명한 날개인 에어가드를 추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주거용 시스템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 중 무풍 기능을 원하면 삼성전자를,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원하면 LG전자 제품을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