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0-31 10:05:21

매출·영업익 9633억원·288억원…전년比 5.7%·12%↓

미주·일본 성장에도 中 시장·면세 부진 커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외부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외부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이코노믹데일리] 상반기 우울한 성적을 거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도 저조한 실적을 냈다. 면세, 중국 시장 등의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매출 9633억원과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하락,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올해 3분기는 미주, EMEA(유럽·중동 등), 일본과 같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고,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EMEA,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와 EMEA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
 
특히 미주와 EMEA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EMEA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나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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