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케·르·쉐 내수시장 죽 쑨 사이 현대차·기아, 80% 재진입 모드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10-25 18:15:35

현대차·기아, 1~9월 내수 점유율 76.5%

르노코리아, 신차 부재로 올해 가장 부진

르노코리아, 부진한 이유 명확..."내년 재도약"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4분기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완성차 3개사(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한국지엠)은 턱없이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주력 모델 할인 프로모션이나 전동화 모델 재출시 등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며 고군분투했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신차 및 전동화 라인업으로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3만3709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이로써 1~9월 누적 판매량은 129만4179대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시장 판매량 75% 이상이 현대차와 기아로, 사실상 판매량 증가분에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 1~9월 기준 현대차는 56만3519대, 기아는 42만7083대 국내 시장에서 총 99만602대를 판매했다. 전체 점유율은 현대차 43.5%, 기아 33%로 합산 76.5%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72.9%보다 3.6%포인트(p) 증가했다.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1~9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7.4%로 2%p 넘게 하락했다.

가장 부진이 심했던 기업은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9월 3만9487대를 판매해 점유율 3.2%를 기록했으나 올해 판매량은 1만7128대에 그쳐 점유율도 1.3%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황이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9만대 선을 넘었지만 올해는 넘지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또 일각에선 주력 모델 XM3의 노후화를 우려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다만 르노코리아의 판매 부진은 신차 부재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르노코리아도 내년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재도약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는 가격 인하 정책 등을 통해 내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기를 모으고 있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는 신차 부족으로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판매량과 실적 회복을 위해) 조속한 신차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와 한국지엠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 1~9월 KG모빌리티는 5만984대, 한국지엠은 2만905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KG모빌리티 3.9%, 한국지엠 2.2%로 전년 대비 0.1~2%p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도 줄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21만4466대에서 올해 20만6865대로 3.5% 감소했다. 점유율도 17.5%에서 16%로 1.5%p 줄었다.

수입차 판매량까지 주춤하자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점유율 80%대를 달성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구입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신차를 원활히 출시하는 현대차·기아가 다른 완성차 업체 대비 유리해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구입 주기가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며 "현대차·기아는 꾸준히 신차를 출시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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