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상의 "중동 빅3, 한국과 '애너지·전기차·방산' 분야 협력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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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2023-10-22 16:52:36

사우디·카타르·UAE, 신성장동력 발굴…탈석유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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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와의 협력 유망분야로 미래에너지, 전기차, 방산을 꼽았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중동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계와 중동 주요 국가들의 유망 협력 분야로 미래 에너지, 전기차, 방위산업이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기 좋은 분야로 미래 애너지, 전기차, 방위산업을 꼽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는 중동 지역 중 한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6%를 책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세웠고, UAE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비율 중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도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중동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기후 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토지비용으로 인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 생산시설 확충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우리의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기술 경쟁력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능력을 부각한다면 국내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는 중동에서 열릴 전기차 시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전기차 생산과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목표에 따라 사우디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자 및 협력을 확대 중이다. 카타르도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을 위해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UAE는 2019년(1억 달러) 대비 2022년 전기차 수입액(13억9000만 달러)이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중동 지역의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 상품성 높은 전기차로 시장을 선점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중동 지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방산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 등 분쟁이 잦고 풍부한 오일머니를 갖고 있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 2위가 사우디(세계 전체 무기 수입량의 9.6%), 3위가 카타르(6.4%)였다.

유광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한국의 무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무기 납품속도가 매우 빨라 중동시장에서의 한국무기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 정보통신 분야 기술력도 우수해 방산분야와 연계하면 중동 지역 내 한국 무기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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