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도요타, 日서 전동화 비전 담은 'FT-3e·FT-Se'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10-19 18:00:31

'전기차 늦깎이' 도요타, 홈그라운드서 미래 비전 선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요타가 '전기차 늦깎이'란 굴욕을 벗어던지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37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력 모델들을 전기차로 재탄생시키는 등 최근 들어 전동화 전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도요타는 오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 2023)'에 '자동차 미래를 바꾸자-Find Your Future'를 테마로 참가해 첫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휴지기를 가졌던 도쿄모터쇼가 올해 일본을 대표하는 모빌리티쇼로 거듭나 전세계 관람객을 만난다. 도쿄모터쇼는 1953년 첫 개막을 시작으로 홀수 해마다 행사를 개최했다. 도요타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담고 재탄생한 것을 기회로 보고 전동화를 적용한 미래지향 자동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도요타는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카 'FT-Se'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MR2, 셀리카 등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델들이 전기차로 다시 출시할 것을 시사한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한 FT-Se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T-3e'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 변화하는 자동차의 미래와 자동차가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제시하는 콘셉트 모델이다. 도요타는 해당 모델들의 스마트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가 단순히 물리적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가치와 밀접하게 연계된 중요한 수단으로 성장할 것을 나타냈다.

FT-3e와 FT-Se에 이어 공개된 전시 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생을 지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콘셉트로 한 '카요이바코(KAYOIBAKO)'다. 도요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카요이바코가 비즈니스에서 일상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카요이바코는 부품과 제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한 운송 컨테이너다. 또 낭비되는 공간 없이 내용물의 구성을 달리 배치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요이바코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콤펙트 공간인 셈이다.

도요타는 실내외 패키징과 합리적인 가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모빌리티의 '품질 기반 유닛(quality base unit)'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배터리 전기차(BEV)인 카요이바코는 '초확장형' 설계를 갖췄고,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도요타가 미래 모빌리티 로드맵을 새롭게 공개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그룹 수장이 바뀌고 참가하는 첫 '홈그라운드' 모터쇼이기 때문이다.

한편 도요타는 이번 전시부스 전 구역에서 음악과 댄스 등 무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또 취향에 따라 차량을 개조하거나 직접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 등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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