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상최소화 요청에 비주력·신제품 가격 '꼼수' 인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09-13 16:41:59

주력제품 일부 인상 최소화…비주력·신제품 대폭 인상

서울우유 10월부터 가격 인상 사진연합뉴스
서울우유, 10월부터 가격 인상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는 정부 요청에 주력 제품 가격을 소폭 인하하거나 동결하며 협조해 온 식품기업들이 비주력 제품 및 신제품 가격은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꼼수 인상'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원윳값 인상에 따라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주력제품인 흰우유 가격을 다음 달 최소 4.9% 올리기로 했다. 원윳값 인상폭 대비 주력 제품값 인상폭은 최소화했지만, 비주력 제품의 경우 초코와 바나나맛 등 가공유 300㎖ 값은 11.1%, 요거트 제품값은 27.8%로 크게 인상된다.

라면기업은 기존 제품에 매운맛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값을 대폭 올렸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매운맛보다 65% 비싼 매운맛 라면 신제품을, 농심과 오뚜기도 기존 제품 대비 58% 비싼 신제품을 출시했다.

식품기업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비주력 및 신제품 값이라도 올리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같은 '꼼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총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은행
여신금융협회
우리은행
미래에셋
롯데캐슬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kb금융그룹
대한통운
NH투자증
한화
종근당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
LX
DB
NH투자증권
e편한세상
DB손해보험
신한금융지주
KB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