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타이어 보강재 등을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탄소중립 이행 기준에 맞춰 협력사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키운다.
효성첨단소재는 16일 협력사 4곳, 총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생애주기 환경영향평가(LCA)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품 생산과 관련한 공급망은 물론 소비·폐기되는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 감축이 과제로 떠오르면서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LCA는 친환경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44에 토대를 둔 것으로 원료 추출·가공에서부터 제조, 수송, 사용, 재활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소모 또는 배출되는 에너지와 물질을 정량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평가다.
효성첨단소재는 LCA 컨설팅을 지원해 탄소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감축할 대책을 마련해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준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에 머물지 않고 협력사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원 사업 이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가치사슬 전반에서 환경 영향 축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2024년 말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SBTi로부터 승인받기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탄소를 감축해 지구 기온 상승을 '최후 방어선'으로 불리는 1.5도(℃) 수준으로 맞추는 데 기여한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협력사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SG 진단과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