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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의 산업있슈] 韓 디스플레이, 中 추격에 '발 동동'…"인력 확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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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은서의 산업있슈] 韓 디스플레이, 中 추격에 '발 동동'…"인력 확보 최우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8-12 07:00:00

中, 자국 업체들에 대규모 정책 지원 계속

업계 "고급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급선무"

산업부, 내년 중 특성화 대학원 추진 전망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공간디자인·호텔·샵-리테일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뒤가 비치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공간디자인·호텔·샵-리테일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뒤가 비치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인력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42.5%로 1위, 한국이 36.9%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약 17년간 단 한번도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었던 디스플레이 강국이었던 한국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도 1위를 탈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꼽힌다. BOE 등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영향력을 대폭 확대했다. 결국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LCD 산업 점유율을 빼앗기게 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글로벌 OLED 시장까지 장악하기 위해 자국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인력 지원, 세제 지원, 토지 지원까지 아낌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크게 뒤쳐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특화단지를 선정하는 등 표면적으로 산업 확대를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실제로 요즘 세대에게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도체·배터리 산업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2032년까지 전문 인력 9000명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최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를 위한 맞춤형 석박사 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나노급 LED, 퀀텀닷(QD) 등 무기물을 발광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미래기술로 꼽힌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 지원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이 해마다 100여 명도 채 안 되는 상황"이라며 "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내년 중 예산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특성화 대학원 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부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반도체 업계를 위해 특성화 대학원 지원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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