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박 업은 롯데케미칼, '성장'만 남았다…하반기 '새 판 짜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8-08 16:54:55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Q 성적 기대치 하회

석화 업황·신사업 수익성 등 하반기 '기대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 팩토리 전경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 팩토리 전경[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케미칼이 올 2분기(4~6월)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하반기(7~12월)에는 동박 판매량 확대 영향으로 신사업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연말 석유화학 업황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을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 줄었고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손실은 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모습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7557억원,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원료가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첨단소재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매출 1조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올렸다. 

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연결손익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고정비 부담, 일회성 비용 등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분기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15억원에 그쳤다. 동박 판매량이 견조하게 증가한 덕분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출(1982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전북 익산(연 2만톤(t))과 말레이시아(연 4만t) 등에서 동박을 생산하는 가운데 2028년까지 연 24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동박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도 시행한다. 

한편 업계는 하반기에는 롯데케미칼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 업황도 회복세에 들어서며 신사업과 기존 사업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돼 석유화학 시황 반등 예측은 조심스럽다"며 "시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고 있진 않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손익분기점 수준 등락으로 조율 가동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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