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휴가철 손해율↑…침수車 반영시 하반기 '먹구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08-07 11:14:43

손해율 82.5%…전년比 1.8%p 상승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완화 영향으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차량 사고도 증가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피해를 본 침수 차량 보상 반영까지 더해질 경우 하반기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보사 11곳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5%로 지난해 동기(80.7%)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금을 많이 지급할수록 손해율도 함께 올라간다. 손보업계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손해율을 80% 초반대까지 보고 있다.

방역 완화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차량 사고 등으로 인한 보상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의 경우 여름 휴가철 이동과 장마가 겹쳐 침수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손해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차 등) 보상 영향으로 손해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8월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막대한 침수차 피해를 겪으면서 손해율이 오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손보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선방하면서 보험료를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하반기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험료도 오를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비 침수 피해가 적었고 손보업계가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한 만큼 전년보다는 손해율 악화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보험료 인하에도 충분한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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