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지방 미분양 심각하다는데... 청주 청약은 '불패', 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준태 기자
2023-05-24 16:59:36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조감도 [사진=신영]


[이코노믹데일리] 아파트 분양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충북 청주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신영은 지난 11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최고 264.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밝혔다.

1순위 일반공급 473가구(특별공급 미달 분 포함) 모집에는 3만4886명이 신청해 평균 7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전용 84㎡A가 49가구 분양에 1만298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264.98대1을 기록했다. 이어 △84㎡B(134.93대1) △84㎡C(102.44대1) △111㎡A(101.99대1) 등 모든 평형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이 나왔다.

해당 단지에 청약자가 몰린 것은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송절동 일원(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S1 블록)에 조성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테크노폴리스 내 최초로 전용 111㎡와 130㎡의 대형 평형을 갖췄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160만 원대로 공급됐다.

한 분양 전문가는 "이 단지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안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며 "분양가가 합리적이었던 데다 올해 들어 규제가 완화되며 청약 수요가 몰린 듯 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 내 다른 아파트도 잇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A98L힐데스하임'은 48.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당시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1순위에서 평균 8.13대 1, 해당지역 최고 2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된데 이어 정당계약 및 예비입주자 계약에서 80%에 달하는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올해 청주의 첫 분양 단지로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며 침체돼 있던 청주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다.
 

'복대 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 [사진=GS건설]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최근 일부 단지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복대자이 더 스카이 전용 84㎡A 분양권이 4억2140만원(24층)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분양가는 3억9990만원(20~29층)이었다. 또 84㎡B는 지난달 4억3760만원(44층)에 계약이 체결돼 분양가(4억1710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같은달 전용 103㎡A은 5억3750만원(46층)에 계약이 채결되며 분양가(5억750만원) 보다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저층 역시 웃돈이 붙었다. 전용 103㎡A 3층은 지난달 4억668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4030만원) 보다 가격이 올랐으며, 전용 84㎡A 8층도 4억160만원에 손 바뀜 되며 분양가(3억8390만원) 가격이 뛰었다.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지역 대표 인기 주거지인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해 백화점·학군·대형병원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양호한 입지라는 평가가 많다.

또 청주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북측 지원시설용지(3만 184㎡ 규모)에 업무시설, 스포츠시설, 생활편의시설, 공유오피스, 주차장 등의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이 충주가 속한 충북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방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청약경쟁률은 4월 1순위 5.6대 1을 기록하며 지난 3월(5대 1)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청약미달률은 3월 33.7%에서 7.1%p(포인트) 하락한 26.6%로 조사됐다.

4월 청약은 지역별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충남 등 7개 시·도, 16개 단지에서 이뤄졌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으로 18.6대 1에 달했다. 서울(2.4대1), 경기(3.9대 1), 부산(4.4대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인천(0.3대 1), 광주(0.1 대1), 충남(0.1대 1)은 미달을 기록했다. 4월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12.0%, 부산 0.0%, 인천 70.6%, 광주 91.2%, 경기 30.7%, 충북 0.3%, 충남 91.7%로 확인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청주 흥덕구 송절동 일대 청약물량은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 5위안에 2개 사업장이 랭크될 만큼 모두 청약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청주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 모두 테크노폴리스 등 자족기능에 대한 기대가 컸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청약 성공 원인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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