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과 조가람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왼쪽)이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물가지수가 원화 기준으로 전월보다 9.7%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환율이 급상승한 탓에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계약통화(달러) 기준으로는 10.7% 감소했다.
계약통화 기준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74.7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달 43.22를 기록했다. 이렇게 장기간 반도체 수출물가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8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5%로 낮춘 가운데 학계와 정부는 하반기 국내 경기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달려 있다고 전망한다.
KDI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DI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2~3분기(4~9월) 반도체 경기의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가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어 KDI는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감소하면 국내생산(GDP)가 0.78% 축소되는 것을 볼 때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국내 실질 구매력 감소와 민간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GDP가 0.15%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도 지난 16일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위축된 분위기는 2분기(4~6월)에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3분기(7~9월)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컴퓨터 교체주기는 4~5년, 모바일 기기 교체주기는 2~3년이다. 코로나19 기간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말 개인컴퓨터(PC) 재고가 양호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가 회복세를 되찾으면 반도체 경기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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