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GS건설 '인천 붕괴사고' 공식 사과…"30여곳 철근 누락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준태 기자
2023-05-10 08:57:22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9일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어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사안은 공기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지만 그간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은 검단 현장 외에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앞으로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하여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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