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저무는 피자 시대?…한국파파존스, '치킨업' 통해 새 수익원 창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5-08 17:51:36

연내 치킨 직영 1호점 오픈 계획…관련 채용도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하향세…1인 가구 증가 여파 등

치킨집 3만 시대…독보적 생존 경쟁력 세워야

파파존스 로고(왼쪽), 파파존스가 연내 출시 예정인 '마마치킨' 브랜드 이미지 [사진=한국파파존스 ]


[이코노믹데일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파파존스가 치킨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치킨 전문 브랜드를 육성, 피자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한 점이 오히려 파파존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파파존스는 연내 신규 치킨 브랜드 직영 1호점을 서울 마포구에 오픈한다. 이를 위해 한국 파파존스는 구인 공고 사이트에 치킨 업계 경력이 있는 슈퍼바이저 채용을 진행했다.
 
한국파파존스가 치킨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새 먹거리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2조원을 기록한 뒤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줄어들었고 지난해는 1조2000억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피자 시장이 줄어드는 이유로 1인 가구 증가가 꼽힌다. 혼자 소비하기 힘든 피자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국파파존스 실적 역시 하락세다. 지난해 한국파파존스의 영업이익은 47억9927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대형 모델을 기용하고 할인 쿠폰 등 마케팅 비용마저 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수십년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치킨 시장에 접목해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치킨 시장 규모는 7조5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치킨과 피자라는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국내 치킨 시장은 bhc·BBQ·교촌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치킨 가맹점도 우후죽순 생겨나 재작년 약 3만개에 육박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 독보적인 경쟁력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치킨 가맹점 수가 2019년 2만5471개에서 2020년 2만5867개로 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재작년 치킨 브랜드 수도 701개로 전년 대비 무려 47.0%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은 1인 가족 증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피자라는 강적을 맞딱뜨리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파파존스의 치킨 사업이 전개돼 봐야 알겠지만 주요 업체들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 없이 입지를 다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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