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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준비 반박, 김정수 삼양 지주사 대표 사임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홈플러스·MBK “신용등급 하락 예견 못해…회생절차도 준비하지 않아”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MBK)는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을 미리 준비했다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예견하지 못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2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월 25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 통지받은 이후 홈플러스는 즉시 이의신청을 준비해 다음날인 26일 한기평 담당자들과 면담했다”며 “MBK의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과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 효과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했다면 위와 같은 자금보충약정과 상환전환우선주의 조건 변경은 올해 2월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25일 예정통보를 받은 후에야 이러한 조치들을 취했다는 것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전자단기채권(ABSTB)의 발행과 판매, 재판매에 대해서도 거래 당사자가 아니며 해당 거래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ABSTB는 신영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들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실질적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라며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나 SPC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홈플러스는 전혀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을 받기만 했다”면서 “MBK도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 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 ‘불닭 신화’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자리서 물러나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주사의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는다. 다만 김 부회장은 장남인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와 함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기존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올해는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관세 이슈 등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부회장은 사업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지주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6주년 맞은 소주 ‘진로’…23억병 넘게 팔렸다 올해 출시 6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진로’가 현재까지 누적 판매 23억병을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진로는 2위 브랜드와 1.5배의 판매 격차를 내며 제로슈거 소주 판매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기간 진로는 모든 채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제외한 가정채널은 전체 소주 판매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해당 부문에서 진로는 2위 브랜드와 1.6배의 판매 격차를 냈다고 하이트진로는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진로’, ‘진로골드’, ‘참이슬’ 등 브랜드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는 소주 본연의 깔끔한 맛 콘셉트를 지속하면서 이종업계와의 협업 등 젊고 트렌디한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 편의점 냉동피자, 30년 만에 만두 제치고 매출 1위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냉동 간편식 중 하나인 피자가 만두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CU에 따르면 작년 냉동 간편식별 매출 비중은 만두 31.8%, 치킨 25.7%, 피자 24.3%, 안주류 18.2% 등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매출을 기준으로 한 비중은 피자가 28.1%로 만두(27.2%)와 치킨(25.8%)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냉동 피자의 매출 비중은 2021년 17.9%에서 2023년 22.2%, 올해 28.1%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반대로 냉동 만두의 매출 비중은 2021년 37.7%에서 2023년 33.5%, 올해 27.2%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CU는 밥 대신 간편한 식사를 찾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맛과 용량의 냉동 피자 종류가 늘고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기구가 보급돼 냉동 피자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5-04-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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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월 멤버십 혜택 강화…외식·여행·건강·AI 망라
[이코노믹데일리] KT가 4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외식, 여행, 건강 관련 혜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모든 연령대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이달부터 KT 멤버십 고객은 종합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에서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반올림피자’와 건강관리 앱 ‘앱티핏’ 이용 시 각각 20% 할인을 받는다. 차량 관리 통합 멤버십인 ‘롯데렌터카 차방정’(주유·세차·주차) 할인도 제공된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AI컬렉션’을 통해 반려동물 사진 보정 서비스 ‘미펫’, 개인 건강 분석 서비스 ‘핏타민’, 오래된 사진을 영상으로 복원하는 ‘기억공작소’ 이용권을 제공한다. 특히 ‘기억공작소’는 가족 앨범 속 빛바랜 사진을 생동감 있는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외식 분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BBQ치킨 주문 시 6000원 할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이용 시 25% 할인을 제공하며 파파존스 피자는 방문 포장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차, 팀홀튼, 배스킨라빈스 등 카페 및 디저트 브랜드에서도 1+1 혜택 또는 파인트 사이즈 3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여행 및 레저 활동을 위한 제휴 혜택도 마련됐다. ‘아쿠아필드’와 ‘원더파크’ 입장권은 최대 40% 할인되며 호텔·항공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에서는 각각 최대 10%, 4%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신라면세점 더블 포인트 적립, 가사 도움 서비스 ‘청소연구소’ 할인, 원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20% 할인 등이 포함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서비스’도 운영된다. 해당 고객은 스타벅스 무료 사이즈업 쿠폰, 다이소 2천원 금액권, 메가박스 영화 ‘백설공주’ 거울 키링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렌터카 단기 렌터카 서비스 G CAR 이용 시 60% 할인 혜택도 100% 제공된다. 해외여행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KT 로밍 상품 할인 쿠폰도 무작위로 증정한다. 문화 콘텐츠 할인 혜택도 강화됐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긴긴밤’, 가족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 전시 ‘디뮤지엄 취향가옥’,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티켓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5-04-14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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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와 '춘식이'가 만난다…네이버웹툰, 카카오프렌즈와 역대급 컬래버 성사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은 인기 작품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마루’가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완결된 ‘마루는 강쥐’는 마루의 귀여운 외형과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캐릭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마루와 같은 인기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루와 춘식이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은 전날(10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오는 14일에는 마루와 춘식이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인스타툰이 공개될 예정이다. 두 캐릭터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오는 16·17일 양일에 걸쳐 공개된다. 상품 판매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무신사 등에서 18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마루는 강쥐’는 어느 날 갑자기 어린 아이로 변한 반려견 마루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1화 대사인 “나 OO 됐다 짱이지”, “OO을 봐, 대박임”이 밈(meme)으로 사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누적 조회수는 2억7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3년 6월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을 진행했다. 같은 해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들은 각 행사장에서 역대 IP 팝업스토어 중 최대 매출과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GS리테일, 메가MGC커피, 도미노피자, 해태아이스, KT, 삼성 갤럭시 Z 플립6, 국민카드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LG 트윈스와 함께 웹툰 캐릭터가 프로 야구단과 컬래버레이션을 성사한 것은 업계 최초로 주목받았다. 오는 4~6월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시작으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5-04-11 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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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플투쁠' 1주년, 지난 1년 234만명 이용…고객과의 약속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의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약 1100만개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멤버십 경험을 제시했다. 유플투쁠은 작년 4월부터 매월 특정일에 다양한 제휴 브랜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7일, LG유플러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유플투쁠 순 이용 고객(UV)은 23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쿠폰 다운로드 수는 1097만 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19만5000여 명의 고객이 평균 4.7개의 쿠폰을 내려받아 활용한 셈이다. 다이소, CGV, GS25 등 6개 제휴사는 1년간 꾸준히 혜택을 제공했으며 CGV, 메가커피, 명랑핫도그 등은 연령대 구분 없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4월 유플투쁠 혜택으로 문화 생활 및 나들이 관련 내용을 강화한다.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스타일링 체험 및 무료 음료, 뮤지엄L 입장권 1+1,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2+1, CGV PEAKERS 클라이밍 50% 할인 등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웃백(VVIP), 롯데렌터카, 투루카 할인 등 나들이 혜택과 함께 청기와타운, 컴포즈커피, 풀무원 등 신규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U+멤버십 VIP 및 VVIP 고객은 4월 유플투쁠 혜택 다운로드 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소, 메가커피, 카카오페이지 중 한 가지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총 3만명).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키워드 검색 이벤트도 열린다. 특정 키워드 검색 화면을 캡처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2, 피자, 디저트, 커피 등 경품을 증정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지난 1년 동안 유플투쁠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멤버십 제휴사의 동반 성장을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고객의 숨은 니즈를 더욱 깊이 살펴보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7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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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느냐 문닫느냐…유통업계 초유의 '옥석 가리기' 심화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소비침체 장기화와 생존 경쟁으로 유통기업이 잇따라 몰락하며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 중견 기업부터 중소 기업까지,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가리지 않고 빠르게 변화가 진행 중이다.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알짜 기업마저 경영난에 빠져 매각 시장에 나온 가운데 유동성 확보가 향후 생존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유통업 전반으로 기업회생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만큼 구조조정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 구조조정의 첫 신호탄은 지난해 7월 국내 6~7위권 온라인 쇼핑몰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몰락이었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후폭풍으로 폭싹 주저앉았다. 티메프가 정산하지 못한 입점사 판매대금은 1조2790억원에 달했고 5만개 가까운 입점 판매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작년 11월에는 판국피자헛이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같은해 9월 일부 가맹점 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이른바 ‘차액가맹금’ 소송 2심에서 패소 판결과 함께 회사 계좌가 가압류되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4개월 뒤인 지난달에는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과도한 차입금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와중에 판매 부진이 겹치며 납품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탓이다. 지난달 말에는 연간 거래액 3000~4000억원대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돌연 법정관리의 문을 두드리며 유통 업계 전반에 작지 않은 파장을 불렀다. 2023년 기준 발란의 유동부채(138억원)는 유동자산(56억원)을 81억원가량 초과했다. 1년 새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부채가 2배에 이르는 셈이다. 부실한 재무구조 및 소비침체의 칼날은 대기업과 중견 기업도 피하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 비핵심 사업 지분을 넘기고 부동산 자산을 팔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롯데렌탈 보유 지분 56.2%를 매각했으며,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도 정리됐다. 이외 알짜였던 4성급 호텔 L7과 롯데시티호텔 일부 점포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재무구조 악화로 ‘그룹 모태’ 사업을 정리대상에 올린 기업도 있다.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인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놨다. AK홀딩스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원에 달한다. 애경산업은 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지난해 중국 경기침체·원재료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3.5% 감소했지만, 매해 수백억원대 이익을 낸다. ‘케라시스’와 ‘2080’ 등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브랜드도 여럿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애경산업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38%다. 이처럼 국내 주요 유통 기업이 잇따라 무너진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 배경에는 고금리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와 내수침체와 맞물린 판매 부진, 업계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3개월 동안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44개 집단 148개에 달했다.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법인회생 접수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법인은 196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4% 늘었다. 특히 작년 한 해 전국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법인은 1094개로 2022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2월 신청 건수를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회생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발간한 올해 업종별 전망 보고서에서 유통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관련 기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각각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한계기업의 줄도산은 올해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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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멤버십, 업계 1위들과 손잡고 '최강' 멤버십으로 혜택 대폭 늘린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T멤버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SKT는 10일,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메가MGC커피, 삼다수 등 각 분야 1위 기업들과 T멤버십 제휴를 새롭게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T멤버십의 상시 제휴 브랜드는 총 170개로 늘어나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T멤버십은 이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6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매달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T day 역시 누적 이용 건수 30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T day는 다양한 프랜차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SKT는 T day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에만 가맹점 운영 소상공인에게 134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T멤버십 혜택을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제휴를 통해 T멤버십 고객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이용 시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은 40%, 동반 3인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T멤버십은 이미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전국 21곳의 놀이공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제휴를 통해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었다. 메가MGC커피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은 전국 3500여 개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T멤버십 VIP 고객은 20%, 골드·실버 등급 고객은 10%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소 주문 금액 제한도 없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T멤버십은 메가MGC커피 외에도 폴바셋, 아티제 등 8개 커피 프랜차이즈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들의 커피 선택권을 강화했다. 삼다수와의 특별한 ESG 친환경 제휴도 눈에 띈다. SKT 고객이 삼다수 무라벨 생수 제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친환경 소비를 장려한다. T멤버십 앱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하여 제주삼다수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삼다수 외에도 이니스프리, 에버온, 컨티뉴 등 친환경 브랜드와의 ESG 제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3월 T day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3월 19일에는 요기요 굽네치킨 6천 원 할인, 도미노피자 50% 할인, 쉐이크쉑 30% 할인 혜택을, 3월 26일에는 피자헛 50%, 배달의민족 처갓집양념치킨 7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T멤버십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KT는 1997년 ‘리더스클럽’을 시작으로 24년간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의 혁신을 선도해왔다. 2003년에는 멤버십 혜택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하고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한도를 폐지하는 등 고객 혜택 강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열린베이커리’, ‘착한소비’ 등 소상공인 및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멤버십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2024년에는 ‘클럽 T 로밍’을 통해 해외여행 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멤버십 서비스의 지평을 넓혀왔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는 24년간 멤버십 프로그램 혁신을 통해 업계 표준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T멤버십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0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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