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한국조선해양, 조선업 첫 '넷제로 선언'…2050년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5-03 17:08:48

조선 부문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 확정

친환경 연료·재생에너지 활용해 '넷제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인도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PC선[사진=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맞춰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 28%, 2040년 60%를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1.5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코프 1·2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스코프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이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우선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 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시운전 선박과 운송용 차량에 쓰이는 연료를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같은 저탄소·무탄소 연료로 대체한다. 
 

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로드맵[자료=HD한국조선해양]


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 배출은 주요 장비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에 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 구매 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도 달성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배출량 공개 요구가 커진 스코프 3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이어간다. 스코프 3은 직·간접 배출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공급망 수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단계를 말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계 글로벌 탄소중립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선급과 함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통합 관리 등 업무를 추진 중이다.

가삼현 HD현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최고책임자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조선·해양 분야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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