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화생명, 인니 공략…매력 포인트는 "천혜의 인구 조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석훈 수습기자
2023-03-29 18:29:14

'인구 4위·경제활동인구 1억8000만' 최적 여건

2019년 첫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 상승세 기록

2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화생명 본사[한화생명]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의 성공 이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 전체 인구 수도 많아 신흥 보험 강국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한화생명은 이 점을 시장 개척의 주요한 긍정 요인으로 꼽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현지 시장에서의 개인 채널 중심 영업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자바섬·수마트라섬·슬라웨시섬의 대도심 지역(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마카사르 등)을 중심으로 보유 조직 개선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신사업 추진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인구 조건이 보험사 활동에 최적이란 판단 하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기준 세계 인구 4위에 달하는 국가인 데다 경제활동 인구만 1억8000만명에 달한다. 보험사가 고객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인구 구조를 지닌 셈이다.

더 나아가 최근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법인 실적도 호조세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97억원으로 전년도의 83억원에 비해 약 16.5% 상승했다. 동 기간 초회 보험료 역시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억원 가량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조직 수 증가 또한 도드라진다. 인수 당시만 해도 영업조직은 지방 영업점 3개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 말 기준 인도네시아 법인은 자카르타를 비롯해 23개 영업점을 보유해 7배 늘어났다.

이러한 상승 분위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3년 현지에 진출, 6년 만인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비정상적이었던 2020년, 2021년 각각 14억원, 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영업망 확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해 영업 1년 만에 베트남 보험 시장 3%를 점유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성공 모델이 사업 확장에 유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듯이 동남아시아 보험 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우리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사업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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