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서울아파트 월세 1년來 100만원 아래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4-05-06 14:57:33

100만원 초과 비중도 감소…갱신계약 증가 등 영향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올해 들어 1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작년 3, 4분기 연속 2억원을 넘었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떨어졌다. 시중은행 금리 안정과 월세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평균 월세가 111만원인 것과 비교해 10.8% 하락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셋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원에서 2분기에 101만원으로 오른 뒤 3분기 109만원, 4분기에는 111만원으로 치솟았다. 5월 현재 신고된 4~5월 평균 월세액은 95만원에 그친다.
 
경기도의 평균 월세는 작년 4분기 57만원에서 올해 1분기 61만원으로 올랐으나, 인천이 73만원에서 66만원으로 떨어지며 수도권 전체로도 전 분기(76만원)보다 내린 74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월세액뿐 아니라 서울의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3분기 2억36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4분기에 2억2219만원으로 뛰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억9042만원을 기록하며 2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수도권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작년 4분기 1억214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억1574만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일단 전월세 전환율 하락에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작년 4분기(4.7%)보다 하락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도 5.0%로 작년 4분기(5.1%)보다 내렸다.
 
월세 비중도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4.0%에서 올해 1분기는 42.3%로 줄었다. 작년 4분기보다 전세 수요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재계약이 늘어난 것도 월세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재계약) 비중은 작년 4분기 28.9%에서 올해 1분기는 33.3%로 높아졌다.
 
이중 월세계약의 갱신계약 비중은 작년 4분기 27.4%에서 올해 1분기는 34.3%로 껑충 뛰었다.
 
송파구 가락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규로 전셋집을 얻기보다는 기존 계약에서 금액만 소폭만 조정하는 선에서 갱신계약을 하려는 임차인이 늘었다"며 "계약갱신권을 쓰지 않더라도 신규 계약보다는 싼 가격에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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