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SVB사태 확대 가능성有, 전폭적 리스크 관리 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석훈 수습기자
2023-03-24 16:22:15

24일 오전 국회서 '민ㆍ당ㆍ정' 간담회 열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창현 의원 등 참석

24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民·黨·政(민·당·정)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 시작 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훈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등 유럽발 금융위기로 번질 경우 전 세계적인 경제 붕괴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이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7차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民·黨·政(민·당·정)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SVB사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뱅크런이 유럽발 금융위기로 전이된다면 단기 이자율 하락 폭이 장기 이자율 하락 폭보다 커진다"며 "이 경우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해 대규모 금융 붕괴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호 금융혁신연구실 금융연구원은 SVB사태와 같이 위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는 금융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논의되는 은행권 경쟁 강화 방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존은행의 자본확충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며 "특히 금융 당국의 한정된 인력과 시간을 고려하면 지금은 당국의 집중적인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이종한 한국은행 금융리스크분석부장도 "위기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SVB사태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급변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 경계감이 부각될 수 있다"며 "과거 대외 경제 불안 시기마다 국내 금융 불안이 확대되며 취약 부문의 문제가 크게 부각된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에 대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제 위기 확장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편을 제안했다. 먼저 이종한 한은 금융리스크분석부장은 "정부와 감독 당국은 취약 금융기관에 대한 현장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한국은행도 결제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고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우현 금융감독원 금융시장안정국장은 "회사별 리스크 수준을 고려한 차등적 자본 부과와 경기 변동을 반영한 충당금 적립 등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수립했다"며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신규 도입해 유동성 관리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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