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작년 보험업계 희비 엇갈려…손보사 27%↑·생보사 6%↓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석훈 수습기자
2023-03-21 16:55:18

손보, 코로나 팬데믹 시기 손해율 개선

생명보험사는 금리급등 여파 컸던 듯

서울 소재 한 보험사 보험증서[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이동 거리 감소로 인한 손해율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금리 상승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1489억원, 26.6%가 늘었다.

손보사 순익 상승 요인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동 거리 감소로 인한 손해율 하락과 신계약 건수가 증가하면서 보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이 꼽혔다.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자동차 이동 거리가 줄어들었다"며 "이후 손보사가 보상해야 할 사고 건수도 줄어들어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손보사 수입보험료도 2021년의 120조1108억원에 비해 11.5%, 12조4213억원 증가했다. 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봐도 △장기보험 5.0% △자동차보험 2.4% △일반보험 10.0% △퇴직연금 46.2% 등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한편 생보사 23곳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2021년 대비 2348억원 줄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한 132조68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30.3%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 부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 등 변액보험은 금리 상승 시기에 취약하다"며 "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에 사람들은 저축성 보험 등 변액보험 상품 해지를 먼저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금융감독원은 재무 건전성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금감원 측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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