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직 공채 지원자 몰리며 '서버 마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생산직) 채용에 나서자 지원서 접수 첫 날부터 웹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다.

2일 오전 10시 현대차 채용포털에 접속하면 '접속대기중'이라는 창이 표출되는 상태다. 이날 웹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한 결과 한때 1만8000명이 넘는 접속 대기자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앞서 생산직 채용 일정을 발표했다. 생산직 공채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평균 연봉 1억원, 정년 보장 등 대우가 알려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서류 접수 첫날인 이날 오전부터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사실상 마비됐다. 서류 접수는 이달 12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기술직 채용 규모는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과 성별 제한이 없다.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는 3월 말이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된다.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진행된다.

현대차는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입사 전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업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현대차 평균 연봉은 약 9600만원으로 전체 직장인 평균 연봉인 4024만원보다 약 5576만원 높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 자체적으로도 임직원에 신차 구매 할인, 의료비와 자녀 교육비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