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실속 없는 머스크의 입…'마스터플랜 3' 기대할 가치 있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지현 수습기자
2023-02-28 18:26:14

테슬라,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서 전략 발표

앞서 발표된 '플랜1·2' 중 다수는 실현 안 돼

'반값 전기차' 관심…과도한 기대는 말아야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공개할 중장기 계획 '마스터플랜 3'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과거 테슬라가 발표한 '마스터플랜 1·2' 사례를 보면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3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2023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마스터플랜 3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 3에는 △반값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원 △대량 생산 인프라 구축 △로보택시 서비스 △신규 차량 플랫폼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내용은 '반값 전기차'다. 테슬라는 모델2로 알려진 보급형 전기차를 현재 판매 중인 모델3 절반 가격인 2만5000달러(약 3300만원)에 판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격을 대폭 낮춘 전기차를 팔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했다.

머스크가 과거 발표한 '마스터플랜 1'과 '마스터플랜 2'에 포함된 내용 중 일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체가 없다.

테슬라는 2006년 마스터플랜 1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제작·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으로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출시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3 등 차량은 낮게는 6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10년이 지난 2016년 발표된 마스터플랜 2에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 개발 △자율주행 기술 △테슬라 차량 공유 시스템 구축 등이 담겼다.

실제 테슬라는 2015년부터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개발했지만 상용화 시점은 계획보다 한참 늦은 2021년이었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 측이 소비자에 제시한 견적보다 실제 청구한 가격이 훨씬 비싸 논란에 휩싸였다. 차량 공유 시스템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고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미국에서 안전성 문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또한 2017년 공개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는 소비자와 판매 계약까지 맺고도 인도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현재도 출시 일정이 오리무중이다. 2019년 발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양산 계획이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과거 행적에 미루어 봤을 때 이번에 발표될 마스터플랜 3도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갖는 만큼 실망도 작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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