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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기 불황일수록 '경차' 많이 팔리는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지현 수습기자
2023-02-15 10:03:28

2022년 13만대 판매, 인기 실감한 '경차'

기아 모닝, 지난해 12월 중고차 거래 2위

서울의 한 중고차 거래소[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경차가 재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차는 연간 10만대 이상 팔렸으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기아 '모닝'이 중고차 거래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경차의 반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경차는 13만3294대로 전년(2021년) 대비 38.7% 상승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오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비싸고 큰 대형차보단 작지만 효율적인 경차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차 판매율은 3년 만에 연간 1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경차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차량 가격과 유지비에 있다. 경차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생애 첫 차로 구매 부담이 적고 자녀 등하원용 '세컨드카'를 구매하려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점도 판매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경차는 최대 75만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어 차량 구매 시 부대비용이 낮고 중·대형차보다 유지비와 관리비도 적게 들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원래 경차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한 해에만 15만652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점유율 27.6%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2012년 2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서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 국산 중고차 거래순위에 따르면 현대 '그랜저'에 이어 기아 모닝이 2위를 차지했다. 30~40대가 가장 많이 산 중고차로 각각 2011 기아 '모닝(TA)'과 2010 기아 '뉴 모닝(SA)'이 선정되기도 했다.
 
모바일 자동차 유통기업 핸들의 안인성 대표이사는 "1000만원 내외 신차급 경차보다 여유 자금으로 구매하기 좋은 500만원 미만 경차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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