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외부 출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2-03 19:40:54

오는 3월 주주총회 거쳐 회장직 취임

전직 관료 출신으로 관치금융 논란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옥 [사진=우리금융지주]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최종 확정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진행해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는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NH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이날 임 전 위원장을 낙점한 뒤 "우리금융 이사회는 완전 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 및 평판 조회를 진행했다"며 "총 6차례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임추위 독립성을 비롯해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위원들은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안목을 두루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합의한 데 이어,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직을 진단하고 쇄신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로 임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장은 1959년생으로,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후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금융당국 협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NH농협금융 전 회장으로 관련 경험을 쌓은 점이 차기 회장 내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한일은행 출신에 따른 파벌 갈등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펀드사태·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임 전 위원장은 전직 관료 출신으로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전 금융위원장으로서 참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 NH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평생 금융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금융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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